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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이 토닥토닥 해줘.. 2014/08/14 02:13 사실 없다. 주변에 그런사람들이. 말없이 토닥토닥 해줄만큼의 친밀함이라거나 그런 손발 오그라드는 짓을 해줄 사람은 주변에 없다. 그래서 혼자 더 바라게 되는 건지도 모른다. 어느샌가 외로움이 훨씬 익숙하고 누군가와 함께인게 어색하다.. (혼자 있을때는 함께있던 어색한 순간을 생각하며 반성하고 함께 있을때는 그 어색함을 모면하려 발버둥친다.) 그래서 나에게 "말없이 토닥토닥.."이란 왠지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만약 그렇게 마음까지 어루만져주는 행동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얼마나 넘치는 충만한 행복일까.. 그런 것을 상상하며, 없기에 우울하고, 상상하기에 설레인 그런 밤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 나에게도 언제가 누군가 꼭.. 말없이 .. 더보기
역시 쉬는 날에는 쉬어야 하는건가...? 하는거다..? 2014/07/20 22:37 언제부터 그림그리는 일을 "일"로 치부하게 된 걸까? 장시간 그림을 그리다보면, 다른것을 보상처럼 기대하게 되는 심리에서부터 아마 그림은 곧 일이 된 것은 아닌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주말까지 그림을 그리는게 사실 평일만큼 능률적이거나, 즐겁지 않은건.. 그러한 행복의 보상심리 같은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고 혼자 생각하게 된다. 주말을 여유로이 보낼 수 있다 라는건 어쩌면 "행복의 증표"인지 모른다. 내가 열심히 일한 평일이 있기에 그만큼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즐길 수 있는 주말이 사람들로 하여금 삶의 행복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가령, 평일에 학원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낮잠을 잔다던지, 평일 12시 여름의 아주 뜨거운 햇살을 조롱하듯 시원한 까페에서 밖을 여유롭게 구경.. 더보기
꿈을 꾸었다.. 2014/07/15 12:28 여러가지 경기가 일어나고 있는 "패럴림픽" 경기장 이었다. 나는 장애인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한 선수였고, 어떤 자전거와 비슷한 장비를 가지고 경기에 참석했다. (외발자전거에 가까운 일반인도 타기 힘들어 보이는 기이한 자전거였다.) 기대되고, 긴장되는 스타트라인. 총성이 울리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출발했다. 그런데 평소 연습한 것과 다르게 실수를 하게 되었고 스타트 라인에서 넘어지게 되었다. 당황의 연속이었고, 실수는 다른 실수를 나았다. 다른 선수들은 앞으로 나아가고, 난 마음만 급해졌다. 이제껏 날 도와준 많은 사람들과 무엇보다 그 힘든 순간을 견뎌온 내 자신이 생각나... 쓸어져도 계속 다시 일어나 달렸다. 그러다가 자전거 부품중 하나인 패달이 부서졌고, 난 땅바닥에 나.. 더보기